본문 바로가기

문화 예술/영화 리뷰

벌써 10년 넘은 세련되고 매력넘치는 액션범죄영화 - 도둑들 추천 리뷰

반응형

어느새 10년.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난 영화 도둑들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입니다. 조지 클루니 역에 김윤석, 브래드 피트가 이정재, 줄리아 로버츠가 김혜수 총 3명이 많은 인물들 가운데 주연입니다. 10인의 도둑이 1개의 보물을 훔치고자 모인 것이 핵심입니다.

 

목차

     


    영화 리뷰 : 도둑들

    도둑들
    영화 도둑들 포스터 - 출처 : 다음영화

     


    도둑들 매력있는 캐릭터 : 전지현 예니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예니콜 전지현입니다. 특유의 쭉쭉 뻗은 긴다리와 긴생머리를 흩날리며 건물을 타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거기다가 '어마어마하게 썅년이야' 대사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도도하고 약간 싸가지 없으나 머리 잘돌아가고 자기 예쁜걸 너무 잘 아는 유쾌한 캐릭터를 구축했습니다. 전지현 도둑들 연관검색어가 상단에 뜨는 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10명이 넘는 출연진 가운데 제일 눈에 띄는 만화같은 캐릭터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 영화의 감초같은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도둑들 : 각 캐릭터의 결말

    도둑들 결말은 이렇습니다. 10명의 도둑 중 공식적으로 2명이 죽습니다. 씹던 껌 역을 맡은 김해숙과 첸 역을 맡은 임달화 커플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망가다 총상을 입고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합니다. 잠파노 역의 김수현은 홍콩에서 체포, 뽀빠이 역의 이정재는 팔에 총상을 입고도 태양의 눈물을 독차지하려다가 한국에서 4년형을 선고 받습니다. 앤드류 역의 오달수는 딱히 언급은 없으나 그 역시 체포되었을 거라 봅니다. 조니 역의 증국상은 영화 중반부 이후 나오지 않아 정확하게 아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죽지 않은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예니콜 전지현은 발등에 적힌 문신처럼 해피엔딩은 나의 것을 외치며 태양의 눈물을 손에 넣고 홍콩으로 가지만 아무도 웨이홍의 보물을 사려는 사람이 없어 호텔에서 외상을 지며 유유자적 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소식을 접한 펩시의 김혜수와 마카오 박 김윤석이 보물을 탈취하고자 홍콩으로 향합니다. 마지막 10번째 도둑은 위장경찰로 아버지가 유명한 금고따기 선수입니다. 줄리역의 이신제는 웨이홍에게 총상을 입히고 검거에 성공합니다. 도둑들 2탄이 나오느냐에 관한 복선은 없지 않습니다. 마카오 박은 엄청난 양의 금괴를 펩시의 차 트렁크에 넣어놨고 금값이 올라 자신이 손해보는 것 같다고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예니콜의 호텔 룸에 들어가 태양의 눈물을 다시 훔칩니다. 펩시의 만나자는 말에 보는 눈이 많다고 대답하는 마카오 박. 다시 부산이나 혹은 다른 도시에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감옥에 가있는 잠파노를 기다리는 예니콜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습니다. 영화는 깔끔한 오락영화답게 끝났습니다만 아주 작은 복선을 남겨두고 혹시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도둑들 : 로맨스 커플

    화려한 출연진에 걸맞게 마카오의 야경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 데 재치 넘치는 대사들도 많습니다. 거기에 로맨스까지 더해져 흥미롭습니다. 예니콜 잠파노 커플보다 더 주목받은 커플은 씹던 껌과 첸입니다. 중년의 폴링인럽을 연기한 이들은 섹슈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야하기 보다 유쾌하고 섹시합니다. 10년치의 관계를 맺자는 말이 굉장히 로맨틱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끝까지 순정을 지키는 마지막 장면들은 경쾌한 배경음과 대비되어 훨씬 비극적입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커플도 있습니다. 뽀빠이 이정재와 펩시, 마카오박의 삼각관계가 그렇습니다. 뽀빠이의 발음 때문인지 어딘가 어설프게 느껴졌고 사실상 극을 설계하는 주인공 김윤석은 나이를 숨길 수 없었습니다. 그 냉하고 어딘가 텅 비어버린 눈빛은 좋았으나 얼굴과 몸에서 드러나는 외적인 모습이 관객이 기대한 조지 클루니 혹은 톰 크루즈의 모습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액션 영화의 큰 축을 담당하는 부산 아파트 와이어씬은 흡사 본시리즈 같았지만 영 느낌이 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로맨스에서도 서로간의 케미스트리가 부족해 김혜수의 매력도 반감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도둑들 : 천만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도둑들을 계기로 한국영화에 떼를 지어 주연들이 나오는 영화가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영화 역사상 6번째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총 1200만 관객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를 올렸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봐도 적절한 컷편집과 확실한 캐릭터 구축으로 사랑과 증오를 타고 도둑질하는 스릴이 넘칩니다. 이만큼 시간이 빨리가고 재밌다고 느끼는 영화는 동일한 감독의 타짜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미크론이 엄청난 기세로 퍼져나가는 이때 집콕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한국 액션 오락범죄 영화 도둑들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