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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음악 리뷰

여자아이돌 노래추천 - 에프엑스, 레드벨벳, 트와이스, 원더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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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으로 대표되는 아이돌의 음악을 소개합니다. 각자 개성과 컨셉이 뚜렷한 이들의 음악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걸그룹입니다. 지금은 해체한 그룹 원더걸스와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워 보이는 에프엑스 그리고 3세대 걸그룹 대표라 불리는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입니다.

목차

     


    여자아이돌 노래추천 

    여자 아이돌 노래 추천
    f(x) 정규 2집앨범 첫사랑니 아트필름 - 출처 : sm엔터테인먼트

     


    f(x) 에프엑스 노래추천 : Milk, 4walls, When I'm Alone

    괴상하고 아름다운 나라의 앨리스 같은 그녀들의 앨범은 음악어플 멜론에서 명반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무려 EP부터 시작해 정규 1집 리패키지, 정규 2집까지 케이팝 아이돌 씬에서 유의미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컨셉츄얼한 그룹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음악, 가사, 뮤비, 스타일링, 앨범, 컨셉포토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이전에 없었던 그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많은 트랙 중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밀크, 포월즈, 웬아임얼론입니다. 특히 포월즈의 경우 그룹 에프엑스의 사실상 마지막 정규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약한 곡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듣다보니 이 곡만큼 그룹의 정체성을 상기시켜주는 노래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리의 파동이 점차 피어오르는 것 같은 몽환적인 EDM장르의 곡으로 특유의 실험적인 컨셉을 계승합니다. 신기루처럼 흩어지고 사라지고 마는 가사처럼 목소리와 멜로디가 모두 에프엑스가 그리는 사랑을 표현합니다.

     

    밀크는 정규 3집 레드라이트의 2번 트랙입니다. 이별한 고양이가 겪는 이별의 감정에 우유를 붓는 그들만의 헤어짐을 말하는 방식을 통통 튀는 독특한 비트와 멜로디가 돋보입니다.

     

    마지막 웬 아임 얼론은 정규 4집의 마지막 트랙입니다. 어딘가 구슬픈 가사가 인상적인데 칼리 레 젭슨이 공동 작곡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이 달빛이 비추는 밤을 따라 점점 커져갑니다. 멤버 루나의 목소리가 특히 잘어울리는 곡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강해지는 소리가 간절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는 감상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레드벨벳 : Automatic, Zoo, You Better Know, Oh Boy

    에프엑스보다 더 대중적인 느낌의 SM엔터테인먼트 그룹입니다. 좀 더 친숙하고 귀여운 괴짜 소녀들을 모아 놓은 것 같은 레드와 성숙하고 강렬한 느낌의 벨벳 컨셉으로 이루어진 레드벨벳은 두가지의 다소 상반된 느낌을 소화하는 매력적인 아이돌입니다.

     

    많은 트랙 중에서도 오토매틱, 주, 유배럴노우, 오 보이를 추천합니다. 여름 바캉스에 어울리는 청량한 컨셉의 유배럴노우는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레드벨벳이 잘 소화하고 어울리는 곡입니다. 오 보이는 메인보컬 웬디의 도입부가 좋은 곡입니다. 알앤비 장르가 가미되어 레드와 벨벳 컨셉이 적절하게 섞인 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는 당시 유행한 트로피컬 장르의 곡으로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곡입니다. 노래를 듣다보면 동물원 사파리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사운드가 적절하게 가미되어 있습니다. 타잔을 흉내내는 소리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오토매틱은 사운드와 비트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고급진 사운드와 벨벳 컨셉을 느낄 수 있는데 저는 SES가 떠올랐습니다. 그 세대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SES에서 정제되고 풀어진 레드벨벳 케이크 같은 무드를 연상했습니다. 여러가지 컨셉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이 매력적인 그룹 레드벨벳의 노래를 추천합니다.

     

     

     

     

     

    트와이스 : Feel Special, SCIENTIST

    3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는 대중적인 그룹입니다. 수많은 곡이 음원차트 정상에 있었습니다. 많은 곡들이 있지만 데뷔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 발표한 노래들인 필 스페셜과 사이언티스트를 추천합니다. 특히 사이언티스트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을 여러 공식들로 풀어보고 정의내리는데 듣는 이들로 하여금 이론보다 행동으로 옮겨 마음이 가는대로 해보자고 이끕니다. 명쾌한 사랑의 답을 내리는 그들은 9명의 목소리가 마치 하나처럼 들리던 것에서 점차 개성을 가진 각자의 목소리를 냅니다. 그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필 스페셜은 연말에 잘어울리는 노래입니다. 박진영 단독 작사곡인 이 노래는 가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세상이 날 주저 앉혀도 네가 있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감사의 마음과 내가 특별해질 수 있는 이유는 팬들의 사랑이라는 아티스트의 고마운 감정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내용이 멜로디와 부드럽고 때로는 경쾌하게 어우러집니다.

     

     

     

     

     

    원더걸스 : Girls Girls, Girlfriend, R.E.A.L

    마지막 원더걸스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노래들을 발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걸그룹이 있지만 초반 레트로 무드의 컨셉츄얼한 곡들을 제외하고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앨범들은 이지리스닝에 최적화된 트랙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 중 리얼은 못된 남자의 사랑과 내가 주는 사랑을 과일에 비유한 것이 재밌고 참신합니다. 특히 알 이 에이 엘을 반복하는 것이 뇌리에 강하게 박힙니다. 걸스 걸스는 원더걸스와 합이 잘맞는 심은지가 작사,작곡,편곡을 모두 도맡아 한 알앤비 발란드 곡입니다. 세대를 타지 않고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곡으로 원더걸스의 정체성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마지막 걸프렌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핫펠트가 작사, 공동작곡한 곡으로 보편적인 이별의 상황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슬프고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한번 쯤은 나왔을 법한 Ex에 관한 얘기들은 드라마틱하게 절절하지 않고 개인적이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목소리, 랩, 무드, 멜로디, 사운드 모두가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게 적절하게 믹스되어 있어 계속 반복하게 되는 트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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