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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영화 리뷰

할머니의 미친 쿠키레시피 - 마마스레시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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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민트,블루의 상쾌하고 귀여운 색감이 전형적인 미국의 쿠키가게 같아서 배도 고픈데 한번 마약쿠키 레시피 좀 볼까나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게된 영화 마마스레시피 입니다.

목차


    영화 마마스레시피 리뷰

    마마스레시피
    영화 마마스레시피 포스터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마마스레시피 - 들어가기 전에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사촌들이 파는 마약쿠키가 미친듯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마약이 들어가서 마약쿠키입니다. 이 심플하고 담백한 네이밍이야말로 영화를 설명하는 감독의 한마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를 고르고 검색까지 해보신 분을 추측해보자면 헬프같은 영화 색감과 줄리&줄리아의 맛있는 레시피를 기대하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잠깐 투두 리스트가 적힌 다이어를 확인해 보세요. 시간이 좀 남으신다면 이 글을 먼저 읽고 선택을 추천드립니다.





    마마스 레시피 - 줄거리

    영화는 최고의 섹시가수 이효리의 유고걸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팝아트 무드의 오프닝으로 시작합니다.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묘한 촌스러움을 느끼셨다면 정답입니다. 4분의 할머니와 1명의 딸 뻘 배우가 앙상블을 펼치늰 마마스레시피는 작은 홈타운에서 가족보다 친한 이웃사촌간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영화의 사건 전개는 이렇습니다. 평범한 할머니들이 쿠키샵을 열기위해 크고 작은 사건을 벌입니다. 가족 및 주변인들이 얽히고 섥혀 사건들을 해결합니다. 그 과정에서 터져 나온 웃음이 제가 리뷰를 작성한 이유입니다.



    마마스레시피 - 마약 쿠키 레시피

    교회 목사님이 잘 아는 투자자를 모셔와 세미나를 엽니다. 하필이면 그 중년노인이 엄청난 말빨의 소유자입니다. FBI가 쫒고 있는 사기꾼 이기도 합니다.죽은 남편의 생명보험 금액을 전부 사기당한 마음씨 곱고 심약한 밀리 할머니를 돕기 위해 딸 뻘인 이웃사촌 애비가 죽은 엄마의 생명보험 금액으로 쿠키샵을 오픈합니다. 가게를 연다고 날개 돋친듯이 쿠키가 팔린다면 마약쿠키는 탄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은 애비가 쿠키 레시피에 마약을 넣자고 할머니들을 설득시킵니다. 미국에는 마약이 합법인 주도 있다지만 영화 속 홈타운은 아닙니다. 반대하는 할머니들 가운데 수잔이 가발을 벗습니다. 그녀는 살날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한부 환자였던 것입니다. 새로운 치료를 하는 멕시코로 가고자 투자했지만 사기를 당한 수잔은 자신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이것 만한게 없다며 병동을 중심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열겠다고 합니다.




    마마스레시피 - 약초 쿠키 레시피

    갑자기 손님이 넘쳐나는 쿠키샵은 약초가 들어있는 쿠키를 찾는 이에게만 마약쿠키를 판매합니다. 손님을 맞이하며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에 약초쿠키 통을 광고하는 할머니들을 보자니 아무리 그래도 영화가 영화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식약처 공무원이 불시 검문을 나오지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갑니다. 약초쿠키의 성공을 시기하는 중년여성이 마약쿠키의 비밀을 쉽게 밝혀내고 협박까지 하지만 녹음기로 사건을 무마합니다. 심지어 경찰 아들을 둔 이본은 아들에게 약초쿠키에 들어있는 것은 사실 마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술을 받으러 떠나야 하는 수잔이 우리의 가족임을 명심하라고 혼냅니다. 한글로 치환하자면 '이웃간의 정'을 소중히 하자고 강조하는 것 같으나 불법을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 범죄자로 몰지 말라는 감독의 대사는 필시 범죄자의 합리화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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